나 보다 한 마디 큰 손 나 보다 두 뼘 큰 키
나 보다 네 살 먼저 세상에 태어났죠
무심히 지나쳤던 그대의 모습들이
자꾸만 더 가까이 이제야 더 가까이
내 어떤 말이 그대를 속상하게 하게 될지
어떤 모습이 그댈 힘들게 할런지
그대를 알기 전 그 누구라도 알았다면
혹시나 그대가 처음 아니었다면
좀 더 먼저 나를 던져 그대에 번져
사랑했다면 But, a Beautiful Goodbye
햇살이 더 아름답던 내 기억 속 어느 날엔
방과 후 교문 앞에 날 기다려 주었죠
친구들이 입을 모아 우릴 자꾸만 놀려도
그댄 미소 띈 웃음으로 나의 손을 꼭 잡아줬죠
때 묻은 운동화 끝이 조금 부끄러워져서
그대 시선 서툴게 돌리려 했었죠
그대를 알기 전 그 누구라도 알았다면
혹시나 그대가 처음 아니었다면
좀 더 먼저 나를 던져 그대에 번져
사랑했다면 But, a Beautiful Goodbye
뾰족한 걸 삼킨 듯이 넘어가지 않는 기억에
목이 메어 왈칵 나도 모르게 또르르 눈물이 나 My love
시간이 지나도 자꾸 선명해져 가요
처음의 기억은 모두 이런건가요
그만큼 더 그대라서 그리워서 더
가슴 아파도 But, a Beautiful Goodbye
너무 보고싶어 나도 몰래 찾아간 날
그저 난 멀리서 바라보는 것 밖에
숨 죽인 내 눈물 너머 그대 모습이
멀어져가요 But, a Beautiful Goodbye
But, a Beautiful Goodbye
But, a Beautiful Goodbye
그만큼 더 그대라서 그리워서 더
가슴 아파도 But, a Beautiful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