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한 김씨에요
나의 성과 같았죠
우리의 이름으로 아이 이름 짓고
어떤 집에서 살지 또 어떤 가구를 살지
들뜬 맘 감출 수 없던 그 날의 우릴 기억해
천천히 잊어가도 되잖아
그토록 냉정하게 가지마
돌아오라는 그 말도 이젠 않을게
왜 끝까지 미워하게 해
왜 우리가 헤어져야 해
이제와서 너를 사랑 안하긴 늦었잖아
그 흔한 짧은 머리 나지막한 목소리
웃으면 드러나는 미소가 좋았어
걷는 걸 좋아하고 비오는 걸 좋아했지
아직도 잊지 못하고 그 날의 우릴 생각해
천천히 잊어 가도 되잖아
그토록 냉정하게 가지마
돌아오라는 그 말도 이젠 않을게
왜 끝까지 미워하게 해
왜 우리가 헤어져야 해
이제와서 너를 사랑 안하기 늦었잖아
어제는 미움이 오늘은 사랑이
몇 번씩 나를 힘들게 해
나혼자 사랑한건 아닌지
말해줘 그것만은 아니지
돌아오라는 그 말도 이젠 않을게
왜 끝까지 미워하게 해
왜 우리가 헤어져야 해
이제 와서 너를 사랑안하긴 늦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