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을 다가서면 두 발 물러서고
셋을 주고 나면 넷을 기대하고
우릴 계산하며 너를 떠날 때를
기다린 건지 몰라
너를 원망하고 네게 투정하고
몹쓸 이율 대고 이내 포기하고
손을 꼽아가며 너와 다른 점을
세왔던 건지 몰라
어쩌면 난 너 아닌
또 다른 꿈을 꾼 지 몰라
하지만 다시 그 꿈을 깨면
널 찾고 있잖아
그래 내겐 네가 꼭 필요한
셀 수 없는 이유들이 남아 있어
넌 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모든 언어
다른 생각을 해도 꿈을 꿔도 결국 난 널 말하는 걸
수많은 별을 세며 꿈을 청하지 않아도
네 생각에 밤을 샐 셀 수 없는 이유들이 남아 있어
한 손을 빼려 하면 두 손으로 잡고
세차게 밀어내도 내 곁에 머물고
아무런 계산 없이 안아준 널 잠시
잊으려 한지 몰라
가슴이 두근대면 나의 손을 잡고
다리가 떨려오면 라디오를 켜고
박잘 세지 않고 춤을 추던 우릴
잊었던 건지 몰라
어쩌면 난 너 아닌
또 다른 꿈을 꾼 지 몰라
알잖아 다시 그 꿈을 깨면
날 안고 있을 널
그래 아직 너를 더 사랑할
셀 수 없는 이유들이 남아 있어
넌 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모든 언어
다른 생각을 해도 꿈을 꿔도 결국 난 널 말하는 걸
수많은 별을 세며 꿈을 청하지 않아도
네 생각에 밤을 샐 셀 수 없는 이유들만 남아
알아 너 없인 안 되는 날
난 알아 너 없인 꿈도 못 꾸는 날
늘 그려왔었던 바래왔던
너라는 내 꿈들이
내겐 이미 현실이란 걸
넌 나의 단어, 나의 문장, 나의 모든 언어
다른 생각을 해도 꿈을 꿔도 결국 난 널 말하는 걸
그 어떤 깨기 싫은 꿈들을 다 포기해도
네 생각에 밤을 샐 셀 수 없는 이유들이 남아 있어
셀 수 없는 이유들이 남아 있어
셀 수 없는 이유들이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