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지
어디에서 멈출지
모르고 기차를 탔어
이별이 아파서 버릴 곳을 찾아서
무작정 기차를 탔어
창가에 비치는 눈물
모두 닦아낸 후에 다시
잘 돌아올거야
하나 둘 셋 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우리 사랑을 했던
기억 다 사라지기를
더 울기도 싫어 그만 그치고 싶어
그러니까
나 이제는 널 잊을래 기차를 타고
바람에 날리는 사진 사진속의
너와 나 왠지 슬프게만 보여
하나 둘 셋 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우리 사랑을 했던
기억 다 사라지기를
더 울기도 싫어 그만 그치고 싶어
그러니까
나 이제는 널 잊을래 기차를 타고
아무도 모르는 너만이 아는
아픈 이별 여행
널 사랑한만큼 사랑했던
그만큼 미워해야 하는 일
정말 힘이 들겠지만
더 울기도 싫어 그만 그치고 싶어
그러니까
나 이제는 널 잊을래
새하얗게 널 지울래
기차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