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떨어진대도 난
흘릴 눈물 한 방울조차 없어
가을은 봄인 척해
피어나는 듯하나 금세 떨어져 또
끝내 돌아온 듯해
이 공허함이 삶의 의무인 것처럼
다가와
날 좀 내버려 둬 Darling
더는 시간에 쫓기지도 않아
그리 어린 나이도 지나
이성을 되찾고
피어나는 게 다가 아닌 걸 알아
낭만을 죽이려 들지 좀 마
계절을 수도 없이 돌아
지팡이를 짚어도
난 손잡이에 다이아를 박을래 Babe
VVS로 관을 짤래
하루를 살아도 나로 살게
너로 살고 왜 내가 네 방패가 된 채
다치고 피를 봐 Everyday
그래 좀 더 쉬어도 돼
때로는 안주해도 돼
넌 뭐가 되지 않아도 돼
넌 너이기만 하면 돼
낙엽이 떨어진대도 난
흘릴 눈물 한 방울조차 없어
여행을 떠날래 난
언덕 언저리에 누워서
바람을 맞고 노래할래 난
새로운 낭만을 기다리며 갈래
Fallin down leaf
Fallin down alone
좀 더 깊게 호흡하고
유연히 떠다니며
간극을 좁혀
자극 없는 소설이어도 상관없어
넌 너만 그려 Babe
Oh fallin down leaf
Fallin down alone
네 기분 따라
때론 밤새 술을 마시고
내일을 죽이고
책을 읽다 늦고 첫눈에 반해
약속을 파토내기도 하고 그래
낙엽이 떨어진대도 난
흘릴 눈물 한 방울조차 없어
여행을 떠날래 난
언덕 언저리에 누워서
바람을 맞고 노래할래 난
새로운 낭만을 기다리며 갈래
흔들리지 마 서 있는 것조차
불안케 하는 게 이 세상이니까
넌 너의 괴로움을
이겨내려 애쓰지 않아도 돼 ye ye ye
흔들리지 마 서 있는 것조차
뒤처진다고 착각할 세상이니까
다 지워내고 사랑 하나만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