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이 다시 오고
혼자 남은 방이 무서워 졌을 때
창을 열어 밖을 보니
세상 모든 것이 정지해 있군요
날 괴롭히던 밤이 흐르지 못하고
벽에 막힌 것처럼 이대로 영원히
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죠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고요히 멈춰진 이 밤을
누가 만든 거죠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는 어두운 이 방안에
갇혀 울고 있죠
나는 아무 잘못 없이
여기 이 방안에 있었을 뿐인데
목소리는 다 흩어지고
그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군요
날 괴롭히는 밤이 흐르지 못하고
벽에 막힌 것처럼 이대로 영원히
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죠
아무런 의미도 없이 아프기만 한 이 시간은
누가 만든 거죠
아무도 찾아와 줄 리 없는 외로운 이 방 안에
갇혀 울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