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을 막는 한숨 말이 없는 입술
그 시간에 선 너와 나 (그곳에)
아무도 없는 빗속 혼자만 남은 우산
그 허전함에 멈춰서
귀를 막고 아닐 거야
눈을 감아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I know
왠지 모르게 눈앞에 비가 내리고
그대로 난 아무 말 할 수 없었어 하루만
멀어지는 구름을 잡아줘
너를 막아선 빗물이 멎지 않게
흘러가는 이 시간을 또 잡아줘
이 순간을 멈춰 사랑이 멎지 않게
Oh 하늘은 먹구름에 눈물을 쏟아내고
메아리쳐 목놓아 불러봐도
빗소리에 잠겨 날 삼켜도 괜찮아
심장은 젖지 않아
번지는 기억을 씻어내지 마 (지워내려 하지 마)
이어진 끈을 녹이려 하지 마 (끊어내려 하지 마)
얼음 같은 비가 심장에 박혔나 봐
이 끝이 없는 Raining Spell
내게 돌아오는 주문이 된다면 돌아온다면
온몸이 젖어도 견딜 수 있을 텐데
멀어지는 구름을 잡아줘
너를 막아선 빗물이 멎지 않게
흘러가는 이 시간을 또 잡아줘
이 순간을 멈춰 사랑이 멎지 않게
손을 뻗어도 크게 불러도
퍼붓는 비 틈에 희미해져 Oh 맘속에
참았던 네가 다시 쏟아져
눈물이 언제쯤 그칠 수 있을까
멀어지는 구름을 잡아줘
너를 막아선 빗물이 멎지 않게
흘러가는 이 시간을 또 잡아줘
이 순간을 멈춰 사랑이 멎지 않게
잃어버린 널 찾아 헤매다
너를 놓아준 빗물을 원망해도
마지막 흘린 한 방울을 담아
내 두 눈을 감아 사랑이 멎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