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따뜻한 바람이
니가 보낸 걸까 니 냄새가 나
참 향기롭다 참 오랜만이다
이런 기분
커피를 들고 좀 걸어다닐까
그 때 한창 듣던 음악을 귀에 꽂고
듣기 좋다 니 생각이 난다
보고 싶다
지금쯤 넌 뭘하고 있을까
유난히 좋아했던 이 봄도
다 지나가는데
늘 나와 함께 했었던 이 봄을
나눌 사람은 있니
얼마나 됐지 계절이 두 번쯤
바뀐 것 같은데
난 아직 니가 보고 싶은가봐
지금쯤 넌 뭘하고 있을까
유난히 혼자 있는 걸
싫어 했었잖아 너
늘 나와 함께 했었던 이 봄을
나눌 사람은 있니
어느 날 문득 봄바람에 실려
니가 찾아왔어
난 아직 니가 보고 싶은가봐
니가 많이 보고 싶다
미칠 듯이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