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밤을 지나 새벽이 올 때는
지친 눈물로 마른 기도로 잠드네요.
수 많은 오해들로 그댄 떠나지만
다시 한 번만 발을 멈추고 돌아봐요.
내 맘을 (숨길 수 없던) 내 눈을 (그대만 보던)
날 아끼던 그대 안의 자신을
* 내게 돌아와줘요.
힘껏 날 안아줘요.
가눌 수 없는 내 맘 받아요.
나는 여기 있어요.
변한 것 하나 없이 그대로 이 자리에
그대 없는 그대 곁에..
별들도 모두 떠난 우주같은 어둠
그칠 수 없는 눈물의 강에 잠긴채로
조용히 (작은 노래를) 불러요(나지막하게)
그대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
나는 여기 있어요.
변한 것 하나 없이 그대로 이 자리에
그대 없는 그대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