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유난히 오늘따라
왜 그렇게 웃고 있는거니
얼마 전 내게 소개시켜준
그 사람이니 널 웃게 만드는
행복한 그 남자
(태연)유난히 오늘따라
왜 그렇게 우울해 보여요
벌써 한 시간째 이렇게 나
웃고 있잖아요 찡그리지 마요
정말 걱정 되요
(강타)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했었는데
아직도 모르니 날 그렇게 몰라
(태연)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요
아직도 모르나요
두 팔 벌려 서있는 날
(강타)그렇게 바쁜 걸음으로
어딜 가고 있는 거니
조금은 천천히 걷고 싶어
너와 함께 하는
소중한 이 시간
빨리 보내고 싶지 않아
(태연)그렇게 느린 걸음으로 어딜
가겠다는 건지
조금 더 많은 곳에 가고 싶어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 보는데 좀 서둘러줘요
(강타)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했었는데
아직도 모르니 날 그렇게 몰라
(태연)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요
아직도 모르나요
두 팔 벌려 선 나를
(같이)그런가 봐요
늘 그랬나봐요
같은 곳에 서서 다른 곳만 봤죠
난 늘 한곳만 바라보는데
그걸 모르고 있죠
나를 볼 순 없나요
(태연)그렇게 오랜 시간을
(강타)함께 했었는데
(태연)아직도 몰라요
(같이)날 그렇게 몰라
(같이)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요
아직도 모르나요
두 팔 벌려 서 있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