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저번 달도 늦게 주셨잖아요
이제부터 알바 시작
내 돈은 내가 벌어야지
어서오세요 손님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아직 서툴러
계산 실수해 엄청 까이고
컵도 떨어뜨리고
죄송해요 사장님
oh 실수할 때 마다
내 마음은 천근만근
더 잘해봐야지 똑같은 실순 안 돼
다른 알바생과 호흡도 맞추고
이젠 웬만한 건 척척박사
그렇지만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
먼지 투성이가 되어
열심히 일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뿌듯해 더운데 커피나 마실까
잔액이 부족합니다
oh shit 사장님
사장님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25일 날 주기로 했잖아요
사장님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저번 달도 늦게 주셨잖아요
이제 청소는 식은 죽 먹기
그릇도 한꺼번에 날라
웬만하면 안 힘들지만
단체 손님은 몰려오지 마세요
Lush time이 끝나고
텅 빈 가겔 보며 한숨짓네
지쳐도 조금만 버티자
곧 있음 돈 들어와
사장님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25일 날 주기로 했잖아요
사장님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저번 달도 늦게 주셨잖아요
겨우 모은 돈 반은 자취 월세
반 저축하면 남는 게 없네
이번 달 월급 들어오면
모은 돈으로 여행 가고파
지긋지긋한 이곳을 이젠 떠나볼래
계속 날아오는 문자
밀린 월세 내라고
한 가지만 좀 묻자
늦게 주는 이유가 뭐야
어차피 줄 거라면 쿨하게 좀 줘요
저도 돈 쓸데가 너무 많아요
사장님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25일날 주기로 했잖아요
사장님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저번달도 늦게 주셨잖아요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사장님 월급주세요
월급주세요
더 이상은 나도 못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