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네 옆을 스쳐가고
한걸음 두걸음 멀어지고
괜찮은 척 다 잊은척
아무렇지 않은 듯
우린 정말 끝인거니
빗물에 계절이 쓸려가면
홀가분할거라 생각했었어
괜찮은 척 다 잊은척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괜찮지가 않아
비가 내려 기다려도 그치지 않아
우산처럼 나를 지켜주던 그대가
이젠 부서져 조각이 나
온세상이 무너져 아파
빗물처럼 눈물이 흘러
비오면 네가 또 생각날까
이 노랠 들으면 생각날까봐
괜찮은 척 다 잊은 척
아무리 피해 봐도
나도 어쩔 수 없나봐
비가 내려 기다려도 그치지 않아
우산처럼 나를 지켜주던 그대가
이젠 부서져 조각이 나
온세상이 무너져 아파
빗물처럼 눈물이
내 두볼을 타고
내 발끝 아래 떨어지는 비
이 비를 보면 너도 조금은
내 생각을 할까
내 마음을 알까
괜한 자존심 버리면
연락하면 안될까
비가 내려 기다려도 그치지 않아
우산처럼 나를 지켜주던 그대가
이젠 부서져 조각이 나
온세상이 무너져
눈물처럼 빗물이
빗물처럼 눈물이 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