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사랑은 처음이었으니
우리 모든 건 늘 새로웠고
너와 헤어지는 것도 처음이니까
우리는 모든 게 서툴기만 해
너무 눈부신 건 쳐다볼수록 시려서
그만 눈물을 닦고 안녕 돌아서야 해
다만 하나만 딱 하나만
내 맘속에 간직할 게
나란 사람이 한때 너를
무척 많이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걸
시간이 더 지나면 괜찮을 거야
한동안 우린 예민하겠지
너무 아픈 말은 서로 하지 않기로 해
선인장 같은 너와 난
안을수록 상처만
다만 하나만 딱 하나만
내 맘속에 간직할 게
나란 사람이 한때 너를
무척 많이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걸
오늘이 지나면 달라지는 게
참 많을 거야
놓았던 말을 높이고
별일 없는 척 지내다
혼자 있을 땐 좀 울겠지만
그래도 웃으려고 해
그래야 너도 괜찮을 것 같아
가끔 거리의 화석이 된 둘의
모습을 발견하고 괴로울지 몰라
지금 꿈일까 현실일까
구분하기 나 어렵지만
지난 시간 속 또렷한 건
우린 많이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것
너무 아픈 사랑은 이제 그만해